박근혜 마지막 의총 “국민이 기회를 주신 마음 잊어선 안돼”
마지막 의총 참석하자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 받아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2/31 [15:38]
[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박근혜 당선인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생 현장의 삶이 어렵고 국민들의 삶이 힘든데도 새누리당에 기회를 주신 그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과 당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3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생과 국민대통합이라는 국정철학을 잘 실천해서 여야가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돼서, 여야가 힘을 합쳐 새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소속의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당선자는 “여러분께 언제나 소통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어려움을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라는 기적을 이루는 주역이 여러분이 되셔서 후세에 전달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인으로 의원총회에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이번이 마지막 참석이 될 것 같다”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헌신과 노력을 다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더 큰 과제와 책임을 안고 국회를 떠나게 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새 정부가 더 잘해나갈 수 있다”고 그간의 소회와 당부를 덧붙여 이야기 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의정생활을 회상하며 예산안에 대해 “매년 늦어지는 것이 안타깝지만 오늘이라도 합의해 통과시키는 게 다행”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박 당선인의 입장과 퇴장에 맞춰 기립박수로 환영과 환송을 했고 연설 중간에도 여러차례의 박수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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