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자 4일 日측 특사 접견…우경화 日에게 과거사 논의될까?
朴 향후 5년 代日 외교방향 엿볼 수 있을 듯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3/01/03 [17:29]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김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인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과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를 포함한 일본 측 4명의 특사를 접견한다.
박근혜 당선자의 박선규 대변인은 3일 오후 서울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4일 박 당선인이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내 당선자 집무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주한일본대사 및 2명의 특사들과 접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의 첫 번째 공식행사가 될 것 같다”면서 “주한 일본대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일본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박 당선인 측은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동은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향후 5년의 대일 외교관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다.
최근 우경화되며 극우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고 최근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자민당 아베 총리의 특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접견은 이날 별세한 황금주 할머니가 속해있던 위안부 문제와 동아시아 영토분쟁 등 때문에도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이 묻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선규 대변인은 일본의 특사 접견과 위안부 문제 등을 묻는 질문에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짤막히 답변했다.
야당 측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외교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라고 의견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당선인도 독도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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