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강릉 용연계곡 일원 명승 지정 예고
6㎞의 하천의 침식·운반·퇴적작용과 풍화로 형성된 화강암
엄수현 수습기자 | 입력 : 2013/01/11 [15:00]
[뉴스쉐어 = 엄수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강원도 강릉의 용연계곡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강릉의 용연계곡은 운계봉과 황병산 자락 천마봉 사이의 사천천을 따라 형성된 계곡으로, 전체길이는 약 6㎞ 정도이며 하천의 침식·운반·퇴적작용과 풍화로 형성된 화강암 지형이 잘 발달했다.
이 계곡은 소규모 폭포, 폭호(瀑湖), 담(潭), 소(沼) 등의 하천지형과 암석·자갈 하상(河床, 하천의 바닥)이 연이어 펼쳐져 있어 주변의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계곡 최상류에는 높이 약 20m의 2단으로 형성된 양지폭포가 있어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또 하류까지 계속되는 수많은 소와 폭포가 자연미를 더해주며, 특히 가을에는 계곡 암반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주변의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용연계곡 일원에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용연사가 있으며, 용연사의 불교문화와 용연계곡의 용소(龍沼)에서 열리는 기우제, 사기막리 일원에 있는 도자기 가마터 등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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