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기자수첩] 인천 대기오염 문제 심각, GCF 사무국을 유치한 데가?

인천지역 발전시설 증설시 오염물질배출량 7%↑, 타개책은?

이한 기자. | 기사입력 2013/03/06 [16:54]

[기자수첩] 인천 대기오염 문제 심각, GCF 사무국을 유치한 데가?

인천지역 발전시설 증설시 오염물질배출량 7%↑, 타개책은?
이한 기자. | 입력 : 2013/03/06 [16:54]
[인천 뉴스쉐어 = 이한 기자] 인천지역 내 발전시설이 수도권 발전용량의 62%를 차지하면서 국가 경제기반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배출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부정적 측면이 엄청나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됐다.

인천지역 10개 발전시설에 의한 대기오염 배출량은 2010년 총량관리대상 70개 업체의 배출총량 대비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점유비중을 기준으로 할 때 각각 83%와 87%에 이른다.

그 타개책으로 인천시가 2010년 10개 발전관련 사업장과 2014년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15% 감축하기로 환경협약을 맺고 Blue Sky제도를 운영 중이다.

발전시설은 필요한데, 환경도시로서의 송도 이미지는?
 
최근 이러한 목표를 올해 중으로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할 경우 배출허용총량 할당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유인책을 제시했으나, 일부 발전사에서 방지시설 투자여건이나 일정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이 인천지역 발전시설에 의한 대기환경영향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영흥화력이나 인천화력 등의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증설될 경우 예산투입의 효과는 물거품이 된다고 전제했다.

결국 인천지역은 전국 온실가스 최대 배출도시라는 불명예와 함께 GCF 사무국을 유치, 글로벌녹색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 형성과 산업유치 및 지역경제 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했다.

인발연이 미국 EPA 국회보고서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력발전소에서 유의해야 하는 유해대기오염물질은 약 13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 중금속(니켈, 수은 등)과 유기 가스상 물질(다이옥신, 퓨란 등) 및 산성가스 등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들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의 경우 무연탄을 원료로 사용할 경우 배출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평균적으로 55ppm의 농도로 배출하고 있다. 질소산화물 역시 배출농도가 226ppm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거론되지 않았던 방지시설을 거친 후 굴뚝으로 배출되는 수은농도 조사결과에서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면 유연탄이나 B-C유 등 타 연료보다 수은 배출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연탄을 사용하는 발전시설이 유연탄을 사용하는 시설에 비해 약 8배 정도로 더 많은 수은을 대기로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발연은 영흥화력 5·6호기와 인천복합화력 3·4호기, 포스코파워 7·8 증설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농도변화를 예측했다.

현재 증설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발전시설들이 모두 건설되면 질소산화물은 약 7.77%, 황산화물은 약 6.8% 농도 증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화력발전소 증대, 이대로만 두고 볼 수 없다
 
지역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중구 숭의동이나 신흥동의 경우 황산화물이 15.5%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돼 가장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흥화력의 증설 발전설비만을 대상으로 한 영흥화력 7·8호기 대기환경영향 검토 종합보고서에서 예측된 기여농도보다 높게 산출되기도 했다.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부실보고서 논란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인발연은 영흥화력을 지목하고 7·8호기 등의 발전시설 증설 자체에 대해서도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증설이 불가피하더라도, 영흥화력의 경우 당초 환경부의 협의조건이었던 청정연료 준수를 당부했다.

정부의 강경 드라이빙 정책에 따라 영흥화력이나 인천화력 등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증설될 경우 인천시와 발전사들이 매년 투입하는 1천억원 효과는 물거품이 된다고 분명히 했다.

보고서에서 인발연은 인천지역 화력발전소 주변의 대기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유해대기오염물질의 규제항목에 대한 엄격한 규제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시나리오 대로 발전설비가 확충된다면, 점차 영흥화력 인근의 질소산화물 농도가 높아지고 계절별로는 발전시설을 중심으로 봄-겨울로 갈수록 최대농도는 남쪽방향으로 치우쳐 있다. 이는 가을과 봄의 바람이 남쪽 방향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근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대기오염도 감시목적의 측정소를 확충하고, 유해대기오염물질의 고농도 사례 및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를 통하여 인근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매뉴얼 등 시스템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벤젠, 수은 등 8종)에 대한 주변지역에의 영향을 예측하고 지속적인 주민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4
  • 도배방지 이미지

  • 방망이 2013/08/22 [21:32] 수정 | 삭제
  • 밤이되면, 어느 업체에서 무단 방출을 하는지 고무타는 냄새로 괴롭습니다 요즘 창을 열고 자는데 자다가 깨어보면 이런 공가로 숨을 쉬고 잤다는 게 불쾌합니다.
    제발 잠이라도 제대로 잡시다
  • 알앤에이투자자문·사회적협동조합글로벌환경, MOU 체결
  • 환경단체, 재생에너지학교 연다
  • 국내 온실가스 감축기술 CCU 도입검토 필요
  • 부산시, 전국 최초 녹색소비생활의 새바람
  • 부산시, 에코스쿨 만들기 위한 협력의 노력!
  • ‘가덕도 정거마을 생태체험 캠프’ 환경부 인증 획득
  • [포토] 부산녹색환경상 대상 ㈔한국부인회 부산시지부 수상
  • 부산시, ‘제18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가져
  • 석면피해자 한일 워크샵 개최
  • 부산시, 환경복지 이루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 펼치다!
  • 부산시, 환경복지 이루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 펼치다!
  • 수도권 일대 일부 무허가 업자 폐변압기 불법처리 구설수
  • 부산시, 행복마을 더 행복하게!
  • 아름다운 금정산 살리기! 이젠 청소년들이 나선다!
  • 마을 자투리 땅, 푸른 땅으로 변신!
  • 부산의 환경지킴이 찾아요!
  • [기자수첩] 인천 대기오염 문제 심각, GCF 사무국을 유치한 데가?
  • 지경부 독단적 전력수급계획, 환경 역풍 지적
  • 韓 온실가스 감축, 빨간불 켜졌다
  • 미래세대와 함께 공유하는 녹색환경 만들기
  • 이동
    메인사진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X강별, 두 자매의 숨 막히는 옥상 대치 ‘흥미진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