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안철수 상임위 배정, 국회법 대로"
강창희, 안철수와 면담 갖고 "의장과 협의없었던 점' 지적…安"죄송, 앞으론 상의하겠다"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3/05/13 [14:02]
[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13일 상임위원회 배정문제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면담을 갖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의 면담을 통해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권한은 국회법 상 국회의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과 협의도 하지 않은채 언론을 통해 안 의원의 상임위가 보건복지위원회로 결정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상임위 배정 문제에 관해 계속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정무위는 금융기관 등을 다루는 곳으로 (스스로와) 이해 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히며 “나는 의사출신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보건복지위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강 의장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여야 간의 ‘상임위 교섭단체·비교섭단체 의원 비율’조정이 선행 되어야 한다”며 “이 과정을 거쳐 국회법 절차에 따라 안 의원의 상임위 조정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장에게) ‘처음부터 전적으로 다 부탁드리고 일종의 부담을 드리는 것보단 먼저 어느 정도 사전 작업한 후에 부탁을 드리면 수월하게 일들이 풀리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일을 하려다가 오해가 빚어졌다는 뜻으로 말씀을 드렸다”며 “그 과정들이 다 보도가 되면서 투명하지 못한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어 규정상 절차를 그대로 다시 밟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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