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선선한 가을,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

엄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9/06 [20:46]

선선한 가을,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

엄수현 기자 | 입력 : 2013/09/06 [20:46]
▲ 풀잎에 맺힌 이슬  (사진 = 부산지방기상청)

[부산 뉴스쉐어 = 엄수현 기자] 절기상 백로인 7일,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인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로서 백로는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 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한낮에는 초가을의 늦더위가 쌀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시기이다.

고온 청명한 날씨는 벼농사에 더없이 좋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수확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말로 농작물엔 보약과 다름없는 것이다.

그간 여름 장마에 못 자란 벼나 과일들도 늦더위에 알이 충실해지고 과일은 단맛을 더하게 된다. 이때의 더위로 한가위에는 맛있는 햅쌀과 햇과일을 먹게 된다.

참외는 중복(中伏)까지 맛있고 수박은 말복(末伏)까지 맛있다. ‘처서(處署) 복숭아, 백로(白露) 포도’ 하듯이 철따라 과실의 시식(時食)이 정해져 있어 과실 맛으로 절기를 느꼈다.

옛 편지 첫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만강하시고…’ 하는 구절을 잘 썼는데, 포도순절이라 함은 백로에서 추석까지를 일컫는다. 지금이 바로 그 포도의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송이 채취는 대체로 9월 7일 백로를 즈음해 강원도 북부지방과 고산지대부터 시작해 10월 8일 한로(寒露)가 될 때까지 생산된다.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되살아나는 가을 숲속의 송이는 강원도 양양군과 경북 봉화군에서 각각 대대적인 축제를 기획하고 있어 미식가의 입맛을 더욱 돋울 예정이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도배방지 이미지

  • 부산기상청, ‘제1회 하늘사랑 글짓기 큰잔치’ 시상식
  • [날씨] 태풍 '다나스', 8일 부산·경남 직접 영향권
  •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 ‘한로’
  • [날씨] 부산·경남, 맑고 건조한 10월…일교차 커
  • 부산·경남 단풍 작년보다 3~4일 늦을 듯
  • [날씨] 부산·경남, 추석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본다
  • 선선한 가을,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
  • [주말 날씨] 부산·경남, 7일 흐리고 8일 맑아
  • [날씨] 17호 태풍 ‘도라지’ 북상, 6일 남부 비 가능성
  • [주말 날씨] 부산·경남, 31일 오전에 흐리고 비
  • [날씨] 부산·경남, 올 여름 폭염 속 강수량 평년 40%
  • [날씨] 부산·경남, 9월까지 무더위 기승
  • [주말 날씨] 부산·경남, 24일 흐리고 남해안 많은 비
  • [날씨] 부산·경남, 주말도 무더위와 열대야 계속
  • [날씨] 부산·경남, 주말 내내 폭염과 열대야
  • [날씨] 부산·경남, 구름 많은 주말…곳곳에 소나기
  • [날씨] 부산·경남, 주말 구름 많고 한낮 불볕더위
  • [날씨] 부산·경남, 내륙지역 최고 200mm 이상의 비 예상
  • [날씨] 부산·경남, 주말 내내 천둥과 번개 동반한 장맛비
  • [날씨] 부산·경남, 구름 많은 더운 주말…내륙 곳곳 소나기
  • 이동
    메인사진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신정윤, 함은정 사이에 두고 날선 신경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