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26일, 구제역 매몰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로 인한 인근 지하수 오염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매몰지 주변 지하수 이용가구들에 대한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을 추진하여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2차 오염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지난 해 12월 대화면 신리지역에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고, 그동안 평창읍 7개소, 미탄면 1개소, 방림면 4개소, 대화면 5개소, 용평면 1개소, 대관령면 3개소 등 총 21개소에 가축 2,896두가 매몰처분 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구제역 매몰지 주변지역 지하수 오염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어, 매몰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에 상수도 공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2차례에 걸쳐 요청하여 675가구에 대한 총 88억원(국비 80 % , 도비 10%, 군비 10%)의 사업비를 배정받아 시행중에 있다.

우선 1차로 배정받은 62억원 사업비는 평창읍 4개 마을, 대화면 5개 마을, 용평면 6개 마을 등 15개 마을에 대해  65km의 상수관로를 매설하여 571가구에 대하여 6월말까지 급수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2차분 26억에 대하여는 평창읍 1개 마을, 방림면 1개 마을, 용평면 1개마을 등 3개 마을에 17km의 상수관로를 매설하여 104가구에 대하여 급수공사를 추진하여 우기전 오염에 대한 문제점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평창군 구제역 매몰지 주변지역의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비에 대해 국·도비 지원율이 90%로 평창군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면 구제역 매몰지 인근 지하수 등 식수오염에 따른 주민식수 불안해소는 물론 국가 행정신뢰도와 아울러 지방상수도 보급률이 다소나마 향상되는 등 많은 효과가 있다”며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원 본부 = 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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