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조차 지키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에 대해 적반하장 격으로, 겉 다르고 속 다른 손학규 대표의 감싸기 행보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천정배 최고위원의 막말과 관련하여,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소란을 떠는지 모르겠다.“, ”독재정권 말기가 가까워지면 충성경쟁이 극심해진다"며, "천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소란을 떨면서 충성경쟁의 극을 가고 있다",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서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비겁한 자기식구 감싸기에 열을 올렸다.
또한, 손 대표는 자신이 민주당 대표였던 2008년 방송통신위원으로 추천한 이병기 서울대 교수가 종편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박근혜 의원의 싱크탱크에 합류한 것에 대해 “그와 개인적 인연이나 친분은 없지만 방통위원 재임시 입장과 처신으로 물의를 빚고 이번 일로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 본인이 임명해 놓고 이제 와서 유감을 표시하며, 최소한의 명분과 원칙도 없는 자기중심적 행동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합리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손대표의 궤변을 들으며, 오히려 유감을 표시하며 금도 정치를 요구 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본인과 자기 식구의 허물을 어떻게든 감싸려는 노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복되는 ‘아니면 말고’식의 무조건 던지고 보는 막말들에 대해 유감과 금도를 표시해야 할 대상은 바로 손학규 대표 자신이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리기에 급급하면서 오로지 정부와 여당을 깎아내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민주당이 과연 책임정당이 맞는지 궁금하다.
손대표가 현명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금도 정치를 요구할 대상은 정부·여당이 아니라 천정배·강기정 의원과 손대표 자신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치인의 발언은 품위와 금도가 있어야하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막말을 하는 풍토는 이제 우리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한다.
거듭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를 기대한다.
201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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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본부 = 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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