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깐띠아모’의 오페라 페스티벌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 오페라의 눈높이를 맞추다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2/01/10 [21:45]
(뉴스쉐어=대전충청본부) '오페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왠지 어렵고 엄숙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오페라'가 영화, 그리고 아마추어 성악가들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윈터페스티벌'을 통해 매년 지역의 아마추어 음악인과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월 10일,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인 '깐띠아모'가 주최하는 '오페라, 영화를 만나다'라는 공연이 열렸다.
▲ '싼띠아모'가 오페라 노래'투우사의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 윤수연 기자 | |
현직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아마추어 성악인들이 선보이는 무대는 어렵지도 엄숙하지도 않다. 오페라 음악 중 영화로 귀에 익숙한 노래를 골라 선보이는데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설명도 함께 곁들여진다.
'깐띠아모'의 이번 공연 입장료는 단돈 천원. 그러나 의외로 어수선하고 산만할 것 같은 관중들의 반응은 사뭇 진지하다. 영화 '카르멘'에서 나온 익숙한 노래인 '투우사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기도 한다.
▲ 공연을 듣는 한 관람객이 진지한 표정으로 팜플렛을 살펴보고 있다 © 윤수연 기자 | |
가족들이 함께 온 관람객들도 여럿 있다. 보조방석을 겹겹이 겹쳐 앉아야 겨우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아이들도 진지하게 음악을 듣기는 매한가지이다.
일반 관객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오페라의 음악이 열정과 사랑으로 뭉친 아마추어 성악가들을 통해 친근하고 따뜻한 무대로 재탄생해 선보이게 되었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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