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카르멘이여! 버려진 꽃 카르멘이여!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뉴스쉐어=경남본부) 초여름 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스페인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아름답고 열정적인 오페라 '카르멘'이 부산에서 공연됐다.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 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3일과 10일 그리고 6월 14일과 28일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다.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첫 상설공연 작품으로 비제의 '카르멘'을 정통 오페라가 아닌, 주요 아리아와 장면을 연주하는 갈라 오페라다.
지휘자 김병수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를 상세한 해설과 함께 극을 전개해 들려주었다. 공연 전 관객들은 준비하지 못했는지 이곳 저곳에서 움직였으나 오페라가 시작되면서 출연자들의 연기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착착 맞으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수현'과 '박소연' 그리고 소프라노 '윤지영', 고지식한 군인 돈 호세 역엔 테너 '허동권'과 '양승엽', 시골처녀인 미카엘라 역은 소프라노 '장은녕'과 '정혜리', 영웅 투우사 에스까미오 역은 바리톤 '윤오건'과 '박종준'이 각각 연기했다. 공연은 1막에서 '하바네라', '어머니의 얘기를 들려주오', '세비야의 성 근처에서'와 2막에서 '짚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당신만을 위해 춤주겠소'에 이어 3막에서 '이젠 두렵지 않아', '내이름은 에스카미요'에 마지막 4막에서 '당신인가요? 그래 나요!'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또한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 오케스트라는 2009년 김병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단원 40여 명으로 창단한 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공연을 펼쳐온 단체다. 앞으로 '카르멘' 공연에 이어 차기 공연을 시리즈별로 기획해 관객에게 내놓을 계획이다. 경남본부 = 장현인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8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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