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난간을 오르던 20대 만취 男이 추락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지어냈다.
1일 인천 공항경찰대는 지난 8월 31일 오후 9시 58분께 술취한 A씨(23)가 인천국제공항 난간을 오르다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저녁 여자친구 B씨와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소주 2병 등을 마시고 취한 A씨가 인천국제공항 시설물을 파손하려하자 이를 B씨가 제지했다.
이로 탑승하려던 공항철도를 놓친 두 사람은 공항 교통센터 1층으로 이동했고, B씨는 “택시를 타고 가자”고 A씨에게 권유했으나 그는 이런 권유를 뿌리쳤다.
이어 A씨는 아무 이유없이 교통센터 난간 위로 오르기 시작했으며,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신고하기도 했다.
결국 난간 중앙지점까지 오른 A씨는 발을 헛디뎌 난간에 매달리게 되었고, 결국 24m 높이에서 추락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응급조치를 받던 중 다발성 골절과 저혈액성 쇼크 원인으로 오후 11시 45분쯤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의 사체에서 외상 등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타살 혐의는 없으며 유족들도 부검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본부 = 장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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