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부산 = 조아람 수습기자] 부산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불법음란전단지를 무단 배포한 배포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불법음란전단지 300매를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모텔 밀집지역에서 배포 및 부착하던 김모씨(44세)가 인근에서 단속 근무중이던 지방청 광역단속팀에의해 청소년보호법(광고선전 제한)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된 김모씨는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 전과 23범으로 동일 죄명으로 집행유예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매체물인 음란 전단지를 배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무분별한 성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된 가운데 부산지방경찰청은 9월부터 성매매 및 불법 행위를 뿌리 뽑고자 부산 시내 유흥가와 모텔 등 숙박시설이 밀집된 지역인 연산로타리, 서면 등을 중심으로 불법전단지 무단배포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불법음란전단지를 배포하다 구속된 김모씨의 경우, 전국에서 음란 전단지 배포 구속 첫 사례로 경찰이 최근 심각해진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간 음란 전단지 살포는 취약시간대에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배포자를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찰은 지난달 부산지역 인쇄업소 660여곳에 명함형 음란 전단지를 비롯해 유해매체물 인쇄의뢰를 받지 말도록 협조공문을 보내고, 이들 인쇄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음란물 전단지 단속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주 1회 자치단체, 교육청이 참가하는 합동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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