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신휘섭 기자] 진료기록부와 간호일지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통원치료 받은 환자들을 입원치료 받은 것처럼 속여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요양급여비 8천 4백여만원을 지급받은 의료재단 이사장 김모(53)씨와 간호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입원치료확인서와 진단서 등 서류를 부정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총205회에 걸쳐 5억 6천여만원을 챙긴 환자 37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결과 이사장 김씨는 2010년경 자신이 경영하는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과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7개월간 발생한 병원수익금 1억여원을 법인계좌에 입금하지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씨는 2006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9천여만원을 챙겼다가 적발되어 176일 업무정지처분과 3억 9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한편 나란히 차를 몰고 달리다가 갑자기 옆 차로에 끼어들어 급정거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내 총 3회에 걸쳐 보험금 2600여만원을 챙긴 일당 1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병원관계자와 짜고 진료기록부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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