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서, 가짜석유 공급한 제조업자 등 6명 검거
택배차량 이용한 7억원 상당의 가짜 석유 판매 덜미 잡혀
조민제 기자 | 입력 : 2012/12/17 [11:03]
[대구 뉴스쉐어 = 조민제 기자] 대구 수성경찰서(서장 배봉길)는 가짜석유 7억원 상당을 제조해서 자동차 연료용으로 판매한 제조업자, 길거리 판매업자 등 6명을 검거했으며 제조업자 N씨(29)를 구속했다.
N씨 등 6명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부근 차량 및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30평 규모의 빈 건물에서 가짜 석유를 제조했다.
이들은 기존의 판매방법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의 단속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중고자동차 상사를 통해 A택배 로고가 부착된 1톤 화물차량을 구입해 택배회사 배달차량으로 가장한 후 길거리 판매상 등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수법을 이용했다.
수성서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약 1개월간 가짜석유제조 공장 및 길거리판매업소 주변에 잠복근무한 결과, 용제차량 출입 및 동 차량을 이용해 가짜석유를 납품하는 것을 추적해 제조·소분 현장을 급습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해 1월초부터 지난 11월 14일까지 이 건물에서 대형 용기(5000ℓ, 2000ℓ×8개), 모터주유기 및 분배기 등 제조시설을 갖추고 가짜석유 60만 리터(시가 7억원 상당)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제조업자 N씨 등 2명과 길거리 판매업자 S씨(27) 등 4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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