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뉴스쉐어 = 이영진 기자] 수년전 자신이 당한 대출사기수법을 악용해 형편이 어려운 여성만을 골라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금을 편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서장 명영수)는 지난달 30일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대출사기행각을 벌여 3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A(30세, 남)씨를 검거해 구속수사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A(30세, 남)씨는 지난 2011년쯤 대출사기범에게 사기 피해를 입고 본인이 당한 사기방법을 모방해 대출사기 행각을 벌여오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30세, 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터넷 카페에 전문대출업자인 것처럼 속여 대출관련 광고글 및 쪽지를 통해 경제지식이 부족하고 형편이 어려운 20대 여성들에게 연락,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선이자, 법무사 비용을 요구해 10~45만원씩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총 300여만원을 편취했다.
경제1팀장 김광하 경위는 “최근 지속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및 전화 대출상담,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악성 대출사기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출을 원하시는 시민들은 금융기관을 내방해 직원을 통한 안전한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포경찰은 이와 관련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