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뉴스쉐어 = 이한 기자]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철마지구대 경찰관들이 부자간 갈등으로 자살을 기도하던 아버지와 아들을 모두 구조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경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아들 A(18)씨를 보고 자신이 먼저 죽겠다며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 자살을 기도한 아버지 B(46)씨 등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모두 구조됐다.
이날 자살기도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부평경찰서 철마지구대 유재원 경장 등은 아파트 옥상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신병을 비관해 흉기를 이용해 자해 소동을 벌이고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A씨를 발견해 20여분 설득 끝에 구조했다.
또 아들인 A씨가 자살 소동을 부리는 것을 본 아버지 B씨는 자신이 "먼저 죽겠다"며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경찰관들이 설득해 구조했다.
두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철마지구대 유재원 경장은 "자칫 아버지와 아들 모두 잘못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게돼 다행이다"며 "경찰관으로서 보람된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께는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내가 파출소 정옥성 경위가 자살기도자를 구하려다 인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 바다로 떨어져 5일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