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뉴스쉐어 = 이연희 기자] 지난 14일 밤 7시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서방 70km 해상에서 항해 중인 울산 선적 케미칼운반선 MORNING SEA(2,059t)호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선적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인근에서 경비 중인 315함과 헬기 1대, 고정익 항공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밤 8시 50분께 선원 13명(한국인 9명, 미얀마인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13명의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ORNING SEA호 선장 김성제(47) 씨는 “이날 저녁 6시부터 6시 30분께 기관실 연료유 탱크 근처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기관실 출입구를 모두 폐쇄한 후 기관실 내부 CO2 소화기를 작동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기관실 유류탱크 폭발 우려가 있어 퇴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MORNING SEA호는 지난 8일 충남 대산항에서 액체유황 2천6백50t을 싣고 출항해, 10일 중국 장자강에 입항 하역을 마치고 12일 출항해 충남 대산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화물창은 비어 있었고 연료유(B-C) 등 9만 8천ℓ가 적재되어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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