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기관실 화재가 난 케미칼운반선 MORNING SEA호가 군산항으로 예인 중이다. (사진=군산해양경찰서) | |
[군산 뉴스쉐어 = 이연희 기자] 지난 14일 밤 기관실 화재로 선원 구조된 후 바다에 떠있던 케미칼운반선 MORNING SEA호(2천59t)가 군산항으로 예인 중이라고 15일 군산해경은 전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서쪽 63km 해상에서 표류 중인 MORNING SEA호를 190t급 예인선 306대룡호(3천6백마력)가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MORNING SEA호는 시속 7노트로 예인 중이며 오늘 밤 9시께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헬기 편으로 소방관 3명을 편승해 사고 현장에 도착, 오전 8시부터 MORNING SEA호 선장과 기관장, 경찰관, 소방관 등 10명이 화재 선박 기관실에 진입해 화재현장을 확인했다.
당시 기관실 내부에 화염은 없었으나 가득 차 있던 유독가스를 빼내고 최초 발화지점인 연료유 셋트링(settling) 탱크 주변을 확인 결과 더 이상의 화재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 예인을 하게 됐다.
해경은 MORNING SEA호가 군산항에 도착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울산 선적 케미칼운반선 MORNING SEA호는 지난 14일 저녁 7시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서방 70km 해상에서 항해 중,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13명(한국인 9명, 미얀마인 4명)이 이날 저녁 8시 50분께 모두 구조됐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