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 피해자 살인 후 불지르고 도주한 범인 검거
살해·방화 후 의정부에서 10대 여성 강도·강간 혐의로 조사 받던 중 구속
전현주 수습기자 | 입력 : 2013/05/02 [16:36]
[서울 뉴스쉐어 = 전현주 기자] 서울시 강서경찰서(서장 송병일)는 임 모씨를 살해한 후 임씨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피의자 박 모씨(48, 남)를 강도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씨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10대 여성을 강도강간한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범행 덜미를 잡혔다.
서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4월 13일 임 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든 틈을 이용해 귀금속을 훔치다 발각되자 임 씨를 살해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박 씨는 엿새 뒤인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10대 여성을 공구로 위협 후 성폭행하고 금반지 등 250만원 상당을 훔쳤다.
강서경찰서는 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던 중, 박 씨가 의정부경찰서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피해자 임 씨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신 후 임 씨의 집으로 함께 간 뒤, 임 씨의 손에서 금반지를 빼내려다 발각돼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살인 사실은 시인했으나 방화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 씨가 혼자 살고 있으며 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물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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