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직원과 게임 이용자 간에 격한 욕설이 오간 녹취록이 인터넷상에 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케이지' 측은 공개 사과문을 홈페이지게 게재하는 등 남양유업 사건과 같이 휩쓸리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급히 사건수습을 하는 모양세다.

 지난 5월 3일 '아키에이지' 를 플레이해왔다는 한 유저는 자신이 엑스엘게임즈에 찾아갔다가 폭행과 욕설을 당하고 왔다는 글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했다. 이후 12일 오후 엑스엘게임즈 직원과의 대화내용을 인터넷에 등록했고, 과격한 욕설이 오가는 해당 파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급속히 퍼져나갔다.

해당 녹음에는 게임 이용자와 엑스엘게임즈 직원 사이에 오가는 욕설과 함께 직원의 실명과 부서 등이 언급되어 있으며, 대화 내용만으로는 잘잘못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감정적인 싸움이 진행된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양 측의 상황 설명은 각기 다르다. 먼저 이 글을 올린 당사자에 의하면 해킹 피해 신고를 하려는데 본인인증이 되지 않았고, 이를 위해 엑스엘게임즈에 직접 내방했다. 그러나 보안요원과 담당 직원은 제대로 된 회의실이나 상담실이 아닌 복도에서 이야기를 했고, 이 과정 중에서 상호간에 욕설이 오갔다는 것이다.

해당 유저는 "방문 후 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썼는데 바로 지워졌다", "얼굴에 반창고를 붙인 험악한 20대 중후반에 등에 문신이 선명한 남자직원이 나와서 그 직원과 다툼이 있었다. 입고 간 셔츠의 단추가 다 뜯긴 상태로 자켓으로 가리고 나왔다" 라며 법적 자문을 받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업은 서비스업으로 이러한 업계의 특성상 고객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며,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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