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민신애 기자]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이번달 6일부터 19일까지 위대한 플래시백의 작가, 조셉 맨케비츠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셉 맨케비츠(Joseph Leo Mankiewicz, 1909. 2. 11.~1993. 2. 5.)는 플래시백의 놀라운 활용으로 1950년대 전후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의적인 서사 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플래시백(Flashback) : 현재 사건의 인과를 설명하거나 과거의 회상 또는 해명을 표현하는 영화 기법, 이야기의 결말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는데 있어 아주 유용한 편집 방법 중 하나
조셉 맨케비츠는 이 플래시백 기법을 자신의 영화에서 탁월하게 이용할 줄 아는 감독이었으며, 철학적 표현에 가까울 만큼 독특했던 그의 플래시백 활용법은 이후 할리우드의 새로운 영화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조셉 맨케비츠 특별전에서는 플래시백을 선구적으로 활용했던 그의 작품 12편이 상영된다.
이 중, 시나리오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던 감독답게 플래시백 기법을 최고조로 활용한 <세 아내에게 온 편지>(1949)와 <이브의 모든 것>(1950)이 단연 눈에 띈다.
그의 또 다른 특기인 ‘보이스 오버(내레이션)’ 기법에 주목해서 관람해도 좋을 이 두 작품은, 맨케비츠에게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게 한 희대의 걸작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각색한 미스터리 심리극 <지난 여름 갑자기>(1959), 로렌스 올리비에와 마이클 케인의 연기 앙상블이 눈부신 맨케비츠의 마지막 명작 <발자국>(1972) 등이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월요일은 상영 없음)이다.
특히 11일 저녁 7시 <이브의 모든 것> 상영 후에는 ‘한창호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도 함께 준비돼 있으며,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하면 된다. (영화문의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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