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스쉐어 = 유현경 기자] 맛과 멋의 고장 전주에서 청년들의 자발적인 문화행사가 벌어져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청년 놀이문화의 장터 ‘놂’ 행사가 지난 2일 오전 전주시 풍남문 신협광장에서 진행됐다.
제1회 ‘놂’은 청년연합 놂이 주관한 행사로, ‘한바탕 전주’라는 전주시 표어에 맞게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바탕 놀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차산농악의 흥겨운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전주 청년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캘리그라피 부채, 캐리커쳐, 팔찌 등이 준비된 플리마켓 부스와 타투, 페이스페인팅, 동전던지기 등 놀이부스로 구성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각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 특별 공연에는 예뻐예뻐 외 2곡의 댄스를 보여준 메리츠, 사랑은 은하수 다방 외 4곡을 부른 도로시, 거위의 꿈 외 3곡을 부른 플랫치노의 아카펠라공연, W-Crown의 댄스공연으로 지나가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놂’ 행사에 참여한 김휘연(24, 여, 진북동) 씨는 “비가 오는 중에도 열정적으로 행사를 잘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멋있었다”며 “다음에는 나도 같이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W-Crown 멤버 중 이성철(26, 남, 평화동)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비가 오는 관계로 바닥이 미끄러워 준비한 만큼 전부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공연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W-Crown은 승리자(Winner)와 왕관(Crown)을 합친 팀명으로 댄스계의 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청년연합 관계자는 “맛과 멋의 고장 전주답게 전주시 내의 침체돼있는 청년 문화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장터를 준비했다”며 “청년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고 전주시의 긍정적 이미지까지 도모하는 바람직한 문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놂’은 놀음의 준말로 한 시대를 이끌어갈 전주 청년들의 문화로 자리 잡을지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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