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저녁 8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젊은 국악인들의 플래시몹이 슬픈 곡조에 맞춰 펼쳐졌다.     © 유현경 기자

[전주 뉴스쉐어 = 유현경 기자]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하는 제11회 전북민족예술제 ‘대한民국? 대한民국!’이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특히 9일 절정을 이뤘다.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동학농민혁명 이후부터 세월호 사건에 관한 발언 등 독특한 망언(妄言) 전시가 진행됐다. 또한 저녁 8시에는 젊은 국악인들의 플래시몹, 비보잉 퍼포먼스 ‘대결’, 어쿠스틱밴드 ‘제나’ 등 다양한 공연이 개최됐다.

9일 풍남문광장 행사에 참여한 윤이나(26·여·덕진동) 씨는 “망언전, 예술회관 기획전시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단 점에서는 좋았지만 모든 행사를 관통하는 큰 주제가 느껴지진 않았던 부분에서 좀 아쉬웠다”며 “다음 행사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전주 문화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 기자가 운영부스에서 안내하던 스태프에게 망언전과 본 전북민족예술제에 관한 연관성을 물어봤을 때 스태프는 당황하며 “알려줄 다른 사람을 불러오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북민족예술제는 전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주관해서 진행해서 민족적 색채가 있다”며 “역사 속 망언을 시원하게 알리고 가운데 있는 물풍선 터지기 행사에서 시원하게 터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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