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4일 “4·11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닐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된 언론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한국노총이 정당에 참여하는 것은 860만명 비정규직 문제해결, 청년실업, 정리해고, 여성일자리, 최저임금, 세계 최하위 수준의 노사관계 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위기에 놓여있다”며 “민주통합당의 창당 정신을 되살리고 통합의 의미를 다시 세우기 위해 최고위원회 불참 등 당무를 계속 거부하고 있지만 창당 초기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노총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들의 ‘중대한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고 말해 당 최고위원직 사퇴를 비롯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