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15세 소녀 '리디아 고'(15,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LPGA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획득해 골프계에 돌풍을 예고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파72, 6,427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후반 라운드에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10번홀부터 13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굳혔다.
아마추어 선수로 '리디아 고'의 LPGA 우승은 지난해 9월, 16세의 나이에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렉시아 톰슨'(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또한, 지난 1969년 버딘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조앤 카너'(미국)가 우승한 후 43년만의 대기록이며, 아마추어 선수 중 역대 5번째로 LPGA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아마추어인 '리디아 고'는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24)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으나 규정상 상금(30만 달러)을 지급을 받을 수 없어 2위를 차지한 박인비가 우승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연예스포츠팀 = 이영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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