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수진이 21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출처 : KLPGA)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지난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 / 6,664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3' 최종일에 양수진(22세, 정관장)이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73-69-68)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중간합계 142타(73-69)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양수진은 전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전반 4번 홀(파4,367야드)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9번 홀(파5,561야드)과 10번 홀(파5,563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높은 집중력과 여유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양수진은 최종라운드 18홀(파4,375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2년 6월 17일에 거둔 'S-OIL CHAMPIONS INVITATIONAL' 우승 이후 약 10개월(308일) 만에 얻은 값진 우승으로 양수진은 KLPGA투어 개인 통산 5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양수진은 지난 2010년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제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 2011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2년 'S-OIL CHAMPIONS INVITATIONAL'에서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이로써 2013 KLPGA투어 상금순위 10위(40,415,000원)를 기록 중이던 양수진은 오늘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140,415,000원으로 상금순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양수진은 "선두와 3타 차이로 시작해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되었고 17번 홀의 위기를 극복하면서부터 우승을 확신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양수진은 "전지훈련 중 손목부상으로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예뻐졌다는 칭찬들도 좋은 플레이를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양수진은 "올 시즌 3승에서 4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각보다 첫 승이 빨리 나와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상금왕까지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의 의지를 불태웠던 홍진의(22세, 롯데마트)는 오늘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71-68-74)를 기록하며 아쉽게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던 김세영(20세, 미래에셋)은 오늘만 8오버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223타(71-72-80)로 공동 26위에 머물렀고, 김혜윤(24세, KT)은 1타를 줄여 215타 단독 3위로 마쳤다.
 
KLPGA투어 다음 대회인 '제3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월 첫째 주인 5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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