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한 병사 이야기 훈훈
효심에 더한 충성심, 간이식 후 ‘계속 복무’ 의지 밝혀
이초아 수습기자 | 입력 : 2013/06/07 [13:35]
[서울 뉴스쉐어 = 이초아 기자] 간암 3기로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해병대 병사의 효행이 알려져 병영을 훈훈하게 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직 계룡대근무지원단에서 의장병으로 복무 중인 김현회(20, 해병1161기) 상병이다.
김상병은 지난달 28일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 3기로 투병 중인 어머니 이애경(46) 씨에게 절반 이상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상병의 어머니인 이씨는 2010년 9월경 간암을 진단 받고 항암치료를 했으나 상태가 더 악화되어 올해 3월경 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호전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김상병은 간 이식을 결정했고 약 16시간 동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김상병은 “어머니께서 건강을 회복해 예전처럼 지내시는 것의 저와 가족의 가장 큰 행복” 이라며 “빠른 쾌유를 빌어준 부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고 말했다.
현재 수술은 잘 끝나 회복 중이며, 김상병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일정기간 치료를 받고 있다. 김상병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의가전역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복무를 희망했다고 전해 치료후 부대로 복귀하게 될 예정이다.
김상병의 직속 상관인 해군의장대장 손정무 해군소령은 “김현회 상병의 효행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모든 장병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