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뉴스쉐어 = 박양지 기자]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3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내 정상급 무용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관객 참여형 공연 KD 슈퍼스타Ⅱ 무대를 마련한다.
울산시립무용단 김상덕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기획한 KD 슈퍼스타 시리즈는 2012년 공연된 ‘나는 무용수다’를 업그레이드한 무대다.
공연은 붉은색 의상을 입고 양손에 든 부채로 북을 두드리며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화려한 군무 ‘하늘마치’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경연의 첫 순서로 울산시립무용단을 대표해 김수진 단원이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간 심청의 불쌍한 이미지보다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담은 몸짓 ‘청(靑) 푸르르..’를 선사한다. 제7회 서울 국제무용콩쿨 시니어 민족무용 창작부문 1위를 차지한 이호준 씨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삶 속에서 공기 속으로 끊임없이 토해내는 숨결을 따라 그리는 ‘숨.. 그리고..’와, 국립국악원 이주리 부수석단원의 듀엣무대로 짧디짧은 한 호흡의 삶도 온전히 살지 못하다 간 비련의 여인을 형상화 한 ‘필 수 없는 꽃-장옥정’을 공연한다. 그리고, 프라하 세계무용콩쿨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KD 슈퍼스타 첫 무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노기현 무용수가 다시 무대에 올라 어느 해변가에서 우연히 만난 이를 그리워하며 꿈속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는 ‘한여름 밤의 꿈..’으로 열띤 경연을 펼친다. 또한, 국립무용단 박혜지 단원이 신분을 초월한 춘향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춘향천하’를, 서울시무용단 박수정 단원이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한 사랑을 표현한 ‘연애의 온도’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출연자인 국립무용단 이요음 단원이 대지의 울림에 이끌리고 방울의 간절한 떨림에 목놓아 노래하는 ‘신(神)의 곡’을 선사하면서 경연을 마친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울산시립무용단이 흥의 깊이를 잘 나타내는 신명나는 군무 ‘흥춤’으로 긴 여운을 남기면서 막을 내린다. 이형조 관장은 “울산시립무용단의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은 다소 난해하게 여겨졌던 무용장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공연은 전국에서 모인 국내정상급 무용수들의 작품을 관객이 심사위원이 돼 직접 평가함으로써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참가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기타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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