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뉴스쉐어 = 박양지 기자] 지난해 남구청이 울산 최초로 옥동 거마길 일원에 설치한 도로 열선이 연말에 내린 폭설 시 도로 결빙을 막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데 이어 도로 열선이 추가로 설치된다.
남구청은 오는 11월까지 신정동 봉월로137번길 일부 급경사 도로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197m, 폭 3.5m~6.5m 규모의 도로열선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평소 이곳은 가파른 경사로 때문에 눈이 내릴 경우 차량 통행이 어려워 추가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남구청은 설명했다.
친환경 첨단 도로제설시스템인 도로열선(MI히팅케이블)은 도로 포장면 5~7cm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겨울철 강설시 도로가 얼지 않도록 5~15℃의 온도로 가열돼 눈을 녹이는 방식이다.
강설시 긴급대응이 필요한 급경사도로의 경우 제한된 제설인력 및 장비로 신속한 대처가 힘들었던 점을 보완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아 사고율을 크게 감소시키고 도로유지관리의 효율성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겨울철 강설로 인한 자연재해 대비 및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번 도로열선 설치공사를 시행하게 됐다”며 “열선도로의 효과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향후 열선도로의 효과와 경제성 등을 분석해 그늘 진 지역과 경사로 등에 추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