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IS테러 우려... 할랄 사업 철회
시민 반대로 무산된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 사업
이금미 기자 | 입력 : 2016/02/11 [20:01]
IS테러 등의 이유로 대구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려던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을 철회한다.
대구시는 할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부족으로 시민반대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중구, 동구, 달서구, 군위군, 칠곡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응모해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3개년(2016~2018년)간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동남아 관광객 유치 및 할랄 인증을 통한 지역 생산품의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계획이 알려진 직후 IS 테러 등의 사유로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할랄사업이 국가 관심 추진사업이지만 지역갈등 우려와 사업실익 등을 고려해 지속적 사업추진이 곤란할 것으로 판단해 철회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사업 철회 결정을 지역발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