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부산 수영구 신천지예수교 안드레교회 주차장에 부산혈액원 차량과 헌혈에 동참하려는 신천지자원봉사단 동부지부 회원들.
‘부산 하루 평균 650개, 대한민국 하루 소비량 8천개’ 매일매일 나가는 혈액의 양이다. [뉴스쉐어=김수현 기자]대형병원이 많은 부산의 혈액자급률은 84%. 우리나라 혈액공급의 대부분은 10대, 20대 학생과 군인이며, 30~40대는 20~30%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30~40대 헌혈이 총 헌혈자의 70%에 해당된다. 지난 9일 부산 수영구 신천지예수교 안드레교회 주자장에는 오전 9시부터 나란히 주차된 부산혈액원 차량 5대와 헌혈봉사에 참여하기 위한 봉사자 850명으로 가득 찼다. 혈압, 맥박, 체온 등 기본검사로 지원자 중 344명이 헌혈봉사를 했다.
▲ 봉사자들이 안드레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혈압을 재고 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행사내내 군부대보다 더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끝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안드레 교회 김순영(50) 집사는 헌혈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복용하던 약을 며칠간 먹지 않고 이 날 헌혈에 참석했다. 김 집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봉사이고, 우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혈액원 측은 설문을 통해 헌혈을 하지 않는 이유 1위 건강, 2위 두려움, 3위 종교이고, 헌혈을 하는 이유 1위 생명 나눔, 2위 옳은 일, 3위 종교적 이유 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 지난 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동부지부와 부산혈액원은 MOU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 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동부지부는 부산혈액원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신천지예수교 안드레교회 제슬기 지파장은 “헌혈은 생명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봉사”라며 혈액원과 MOU체결의 취지를 밝혔다. 협약식에서 김 원장은 “헌혈은 전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혈액부족으로 고민하던 지난 12월 신천지자원봉사단 동부지부에서 부산의 하루치 혈액을 하루만에 채워주셔서 상당히 놀랐다”며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의 헌혈 참여를 계기로 많은 종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동부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79팩을 시작해 2012년 82팩, 2014년 80팩으로 꾸준한 헌혈을 해왔으며, 특히 지난 2016년 12월 18일 “헌혈, 당신의 또 다른 사랑의 실천입니다”를 표어로 헌혈행사를 기획해 총 243팩의 헌혈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