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오후 2시 의정부교도소 강당에서 수용자들이 참여하는 ‘책 읽는 교도소 만들기’ 독서발표회를 개최한다.
‘책 읽는 교도소 만들기’는 경기도가 지난 10월부터 의정부교도소에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실시하고 있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용자가 직접 도서를 선정, 잠자기 전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이 책을 녹음해 자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어린이를 자녀로 둔 여성 수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상자에게는 시상금과 더불어 가족과의 만남, 전화사용 허가, 행형점수 반영 등 다양한 포상도 준비되어 수용자들의 독서 흥미를 배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 소외 지역인 교도소에 독서환경을 구축하여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용자의 교화를 돕기 위한 ‘책 읽는 교도소 만들기’는 의정부교도소에 24개 생활관에 서가를 설치하고 도서 2,500여권과 독서지도강사 파견 등 실제 독서를 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남성수용자를 위한 ‘정서지원 독서프로그램’, 여성수용자를 위한 ‘가족 독서프로그램’, 수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운영을 통해 수용자의 정서함양 및 가족 관계 회복을 도모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과 오후 ‘독서 시간’을 지정 운영해 ‘책 읽는 교도소’를 실현하고 있다.
류희경 경기도 도서관정책담당은 “이 프로그램은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환경을 제공해 독서를 통한 개인의 감정 치료로 삶의 새로운 의미를 모색하고 수용자들의 자아 형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고 설명하고 “이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재범률 감소 및 사회통합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법무부와 MOU를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는 등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