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시가 150개 동네슈퍼에 실시한 ‘슈퍼닥터’ 제도가 77.6%의 만족도를 보이며,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4월말부터 2개월 동안 150개 동네슈퍼에 슈퍼닥터의 진단·치료를 완료했으며, 컨설팅 지도를 받은 중소슈퍼마켓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슈퍼닥터’ 제도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부터 영세마트나 동네슈퍼마켓 등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맞춤형 경영컨설팅 제도이다.

실질적인 도움 여부 73.7% 긍정적 답변,‘상품진열’이 가장 큰 도움

서울시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슈퍼닥터’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77.6%이며, 실질적인 도움 여부에는 73.7%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슈퍼닥터’의 현장지도가 점포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100㎡, 종업원 수 2명 이하는 80% 이상, SSM 인접한 곳은 60% 이상

이번에 ‘슈퍼닥터’의 컨설팅을 받게 된 슈퍼마켓 150곳은 80% 이상이 매장면적 100㎡, 평균 종업원 수 2명 이하, 임대 운영 중인 소규모 슈퍼로서 500m 이내 SSM이 인접한 곳이 60% 이상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점포면적 300㎡ 이하 중소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자치구별로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233개 점포가 지원했으며, 그 중 SSM과의 인접거리, 점포개선 의지 등을 고려해 총 150개 슈퍼마켓을 선정, 지원했다.

2개월간 총 5회 컨설팅, 진단-처방-치료 3단계 맞춤형 현장 지도 완료

‘슈퍼닥터’는 소매업 또는 경영·유통 관련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컨설팅 그룹으로서, 약 2개월간 슈퍼마켓 당 총 5회에 걸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실시했다.

컨설팅 내용은 ▲입지 및 상권분석 ▲상품구성 및 관리 ▲매출관리 ▲고객응대 방법 등 점포 여건과 점주 요구사항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동고객 흡인력을 높이고, 입점고객의 구매율과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매대의 진열방법 개선과 상품구성을 집중적으로 지도했고, 청결관리, 품목 및 매출 관리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7월 중 추가 방문지도 실시, 하반기에도 150개 점포 지원, 8월 중 신청 접수 계획

서울시는 현장지도를 받은 슈퍼마켓과 담당 ‘슈퍼닥터’간 멘토링을 연계해 수시 상담을 진행하고, 7월 중 담당 ‘슈퍼닥터’가 다시 점포를 재방문해 재교육 및 상담, 추가지도를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하반기에도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슈퍼마켓 150곳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8월 중 슈퍼마켓을 모집·선정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가며, ‘슈퍼닥터’의 컨설팅 지도를 희망하는 점포주는 자치구 지역경제과 등 담당 부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더불어 서울시는 점포 개·보수나 물품구입이 필요한 중소슈퍼마켓에 최저 금리로 점포당 최대 2억 원까지 빌려준다.

서울시 창업소상공인 과장은 “짧은 기간의 맞춤형 진단과 진열정리 등 간단한 치료에도 동네슈퍼들의 매출이 늘고, 고객이 증가하는 등 슈퍼닥터의 현장지도가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즐겨 찾는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슈퍼닥터 현장 지도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본부 = 김정 기자 wjd24fkd@hanmail.net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