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경남지역은 오히려 업체 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부동산 불황에 못 이겨 일을 그만두는 공인중개사무소보다 새로 개업하는 부동산업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8만 3415곳이다. 지난해 1월보다 569곳이 줄었고, 전월보다는 156곳이 감소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전국의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200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는 매월 감소 폭이 커져 먹고살기 어려운 공인중개사가 늘어났다. 반면, 경남지역은 지난해 11월 기준 총 3922곳이 등록해 있는데, 10월(3856곳)보다 66곳이 늘어나 전국적으로 가장높은 월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같은 해 1월보다는 211곳이나 늘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 문을 여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매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발표한 '2010년 월별 중개업자 신규·폐업 휴업 현황'을 보면 도내에 매월 적게는 54곳, 많게는 98곳이 새로 생겨나 폐업하는 사무소보다 신규업체 수가 더 많은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역별로 부동산 호재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경남지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업소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경남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없다"며 "최근 몇 년 전부터 경남은 다른 지역보다 집값의 강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통합 창원시 효과가 컸다. 또한 KTX 개통, 창원도시철도 건설, 39사단 이전사업 등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변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업체 수가 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공인중개사사무소 증가 현상은 부산, 대전 등 지방에서 나타난다. 수도권과 대조되는 모습이다"며 "지난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경남과 아파트 값 상승률 2위인 부산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경남본부 = 김승열 기자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