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1일 10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105주년 기념식을 열어 당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인 우리 민족의 애국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념식은 이인선 정무부지사, 김연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민의례,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낭독,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국채보상운동은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인 1907년 2월 대구에서 조직한 국채보상기성회의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언론기관인 대한매일신보·황성신문·제국신문·만세보, 해외 유학생을 비롯한 전 국민이 참여한 국권회복운동이었다.
특히 이 운동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기생·백정 등 하층민들까지도 운동에 참여해 범국민적인 운동을 펼쳤으며, 최초의 민간주도 캠페인이자 국난을 극복하려는 민족의식의 산 표본이었다.
이런 민간주도 캠페인은 조선물산장려운동의 기폭제였으며,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구한말인 1907년 어려운 나라를 지키고자 대구에서 점화, 전국적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의 10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되살리고, 그 정신을 대구시민 정신으로 계승·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