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종합지원한국어교육·학교생활적응·심리정서지원 등 7개 분야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서울시가 외국에서 살다 중도에 입국한 이른바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결혼이민자 증가와 함께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도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적인 대책은 매우 미미해 이들이 이방인 취급을 받는 등의 여러 문제에 놓여있기 때문에 종합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란 부모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자국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입국한 이들이다. 이들은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교이탈, 학교 재학률 저조로 교육사각지대 노출, 청소년 시기의 정체성 혼란, 학교이탈로 범죄 가담 및 노출 등에 놓여 있으며 특히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가족구성원 간 의사소통 문제 등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현재 귀화를 신청한 중도입국 다문화자녀는 5천726명이다. 이 중 서울에 1천949명이 거주하며, 그 비율은 중도입국 청소년 20세 이상이 39.8%, 17~19세가 22.9%, 10세 이하가 21.8%, 14~16세가 8.8%, 11~13세가 6.7%를 차지한다. 시는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종합지원책’을 마련하고 한국어교육·학교생활적응·심리정서지원 등 7개 분야 22개 사업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어와 학교생활 적응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이들의 조기정착과 학교적응을 돕는다. 먼저 1단계로 모집․발굴을 시작해 2단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마지막 3단계로 일반청소년과 교류 및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안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덧붙여 정부․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심리․정서지원, 진로지도, 사회문화 등 종합적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부터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지원 중점기관으로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 를 열어 한국어교육·학교생활적응교육·컴퓨터교육 등 3개 과정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중도에 입국한 낀 다문화자녀야말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배려대상계층”이라며 “중도입국 다문화자녀가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본부 = 박수인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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