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장선희 기자]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가 ‘재활용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장안평 중고차시장, 답십리 골동품 상가 등 재활용 시설이 밀집한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인근에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서울 재사용 플라자’를 2015년까지 건립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금년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 1월에 설계용역을 시작해 2015년 3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재사용 플라자에는 재활용 작업장, 공방, 소재은행, 박물관, 전시·판매장, 교육장, 회의장,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시는 이번 플라자 조성을 통해 주변 자원순환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 성동구재활용선별장, 장안평중고차시장과 연계해 재활용의 중심지 역할과 함께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시민과 외국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재활용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0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하루 3만5492t으로 이 중 28%(1만20t)가 생활폐기물이다. 생활폐기물은 66%(6592t)가 재활용되고 있어 미국 뉴욕(26.%), 영국 런던(25%), 일본 도쿄(18%)보다 재활용 비율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보면 재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수거·활용 시스템이 미비하고 폐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가 취약하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을 많이 하면서도 중고물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짙어 문화가 확산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번에 조성되는 플라자는 서울이 세계 재활용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상징성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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