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장선희 기자] 서울 부부 10가구 중 1가구는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주된 이유는 직장과 학업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95~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가족생활’ 통계를 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년동안 비동거부부 가구가 서울에서 61.1%(8만 여가구) 늘어 2010년 21만 1천 가구에 달했고, 유배우가구 중 비동거부부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청장년층 미혼 증가, 장년층의 이혼 증가 등으로 유배우 가구 비율은 1995년 76.6%에서 2010년 63.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가구 중 ‘1인·한부모·조부모+손자녀 가구’는 92.6%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가족형태인 ‘부모+미혼자녀 가구’ 또는 ‘3세대 이상 가구’는 15.4% 감소했다.
또한 가구주나 배우자가 있어도 따로 사는 비동거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 있음’인데 배우자와 동거하지 않는 가구는 1995년 13만1천가구에서 2010년 21만1천가구로 15년 새 61.1% 증가했으며 유배우 가구 중 비동거부부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8%에서 9.5%로 늘었다.
즉 10가구 중 1가구 꼴로 배우자와 따로 살고 있으며 주원인은 직장, 자녀 교육 등 학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과 학업연장, 취업지연 등으로 자녀의 독립이 지연되면서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의 성인자녀도 1995년 9만3559명에서 2010년 32만2313명으로 3.4배 많아졌다.
고령화에 따라 가정 생계를 책임자는 65세이상 가구주 수도 52만7590명으로 1995년보다 2.9배 늘어났다. 만혼, 취업지연 등으로 자녀 독립이 지연되면서 부모와 동거하는 30대 미혼 성인자녀는 32만 2313명으로 15년 전보다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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