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홍준표 전 대표최고위원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자 신분으로 새누리당 기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대선)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면서 “밋밋한 대선을 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후보는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은 어떻게 조용한 선거가 있을 수 있느냐”면서 “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외연확대에 대해선 “그건 후보에게 물어라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나는) 경남 지지층 회복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지난) 대선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당선됐다”면서 “PK보선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 지지층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PK 인구가 800만이기 때문에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유권자 수가 많고 대한민국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며 이번 대선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그런 지역이다”라고 말해 경남지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은 경남지역에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후보는 “전통 지지층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다”며 “새로운 지지층 확대는 불가능하며 그 지지층을 회복하는 게 중점”이라고 덧붙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 등, 연이어 불거진 악재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지난 4·11 총선에서도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에서 패배한 뒤 ‘정치적 생명이 다 했다’라는 평을 받았으나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로 인해 마지막 불씨를 살린 홍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더불어 대선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지 주목된다.

(사진 = 홍준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뉴스쉐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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