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쉐어 = 김영운 기자] 최근 5년(2009~2013년)간 공무원의 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휴직 공무원 수가 무려 2배나 늘어난 가운데,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증가율이 무려 22.4%에 달하고, 육아휴직 이용률은 서울과 인천이 강원과 충북보다 무려 3배나 높아 지역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의 공무원 인사통계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최근 5년간 휴직 공무원 수가 매년 18.5%, 2009년 9342명에서 2013년 18,420명으로 2배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휴직 공무원 증가 현상은 국가공무원보의 휴직 증가율이 15.5%. 지방공무원이 20.5%, 2013년 기준 휴직 사유 중 육아가 80.7%에 달하고, 육아휴직 비중이 매년 20.8% 증가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증가율이 22.5%로 국가공무원보다 4.1%p 높아 지방공무원 육아휴직 증가가 공무원 휴직 러시를 주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13년 기준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대상자의 실제 육아 휴직률은 전국 평균 12.2% 수준으로 임신한 여성공무원 100명 12명만이 육아휴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도별 육아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2172명, 서울이 1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104명, 세종시가 37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용률을 보면, 인천과 서울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00명 중 18명, 충북과 강원도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00명 중 6명만이 육아휴직 사용해 지역 간 최대 3배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를 대체하는 육아휴직 인력 대체율의 경우 대전이 100%로 나타났지만 육아휴직률은 7.8%에 불과했고, 육아휴직률이 8.4%로 대전과 엇비슷한 제주도의 경우 육아휴직자 인력 대체율이 7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시도별 육아휴직자 수, 육아휴직 이용율, 인력 대체율 등을 종합해볼 때 단순히 특정 수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차별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겠으나 지역 간 육아휴직 이용률이 3배 이상 발생했다는 것에 관심이 모아진다.
황인자 국회의원은 “ 지역별 특성과 직장 내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닌지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여성 차별적 요소가 있다면 반드시 척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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