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元祖친박 VS 新친박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마선언 이어15일 원내대표 경선…최경환·김기현 VS 이주영·장윤석 경쟁
[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의원과 이주영 의원이 출마선언을 밝히며 공식화했다.
최경환 의원은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김기현 의원과 함께 출마했으며, 이주영 의원은 장윤석 의원과 함께 도전장을 냈다.
출마선언은 이주영 의원이 먼저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장윤석 의원과 8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시대 정조 즉위교서의 ‘불이본(不貳本)’를 토대로 출마선언문을 읽어나갔다. 그들은 “정조대왕은 즉위교서에서 ‘불이본’ 즉 조선의 법통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통합과 탕평의 철학으로 국운융성의 위업을 이루었다”며 “‘불이본’을 현재로 해석하면 우리 새누리당은 결코 둘로 나눠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다른 후보들께도 국민이 원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단합된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해묵은 계파논쟁 종식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정중히 제안 드린다”고 이야기해 당내에 불고 있는 계파싸움 종식을 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새누리당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상황을 극복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화합과 대동의 전진을 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앞에 주어진 역사적 과제이자 국민적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선출되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필요한 것은 경직성, 폐쇄성, 일방주의와 같은 위험한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라이벌인 최경환 의원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에 필요한 덕목으로 “유연성, 개방성, 상호주의와 같은 계파 초월의 합리적 리더십”이라고 꼽은 그들은 “정책위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4선의 이주영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장윤석은 공약실천의 핵심인 정책과 예산에 대해 누구보다 큰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한편 최경환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선언을 알렸다. 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의 출마로 ‘강한 여당’, ‘3통(三通)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 1기 원내대표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경환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정부 출범 과정에서 집권여당이 있는지, 없는지 여당의 존재감마저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며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책임감으로 온 몸을 던져서 일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원내대표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1기 원내대표이다”며 “따라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집권 초반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재차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최 의원은 “강한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께도 생산적인 쓴소리를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당과 청와대,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주도하는 정책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불통의 아이콘으로 꼽혔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7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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