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공직자들이 금주선언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큰 잘못으로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성과에 빛이 바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이 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활동은 한미동맹 60년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정상외교였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는데, 한 공직자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이 만들어 낸 비극이 재연되어서는 안되겠다”며 덧붙였다.

또 청와대 공직자들에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자는 더욱 심기일전해 박근혜 정부 5년은 역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당 정의화 의원도 이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 인사검증에서부터 공직감찰까지 아주 철저한 시스템 재정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에 보니 앞으로 해외순방 때 공직기강팀을 동행시키겠다고 하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그런 미봉책만으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청와대 내의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보고체계를 개선하는 등 전면적 쇄신책이 있어야 겠다”고 사후약방문 같은 땜질식 대책이 아니라 본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에는 지난 15일 선출된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와 김기현 신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으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한기호 의원과 유수택 광주시당 위원장도 함께했다.

한기호 신임 최고위원은 인사말로 “강원도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조치해주셨기 때문에 강원도민들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위원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관용을 좀 가지고 우리 낙후된 지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안보분야에 대해 나름대로 우리 당이 발전할 수 있는데 미력하나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에 이어 유수택 신임 최고위원도 “호남지역을 위해 일하라는 당의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저희 호남에는 바람도 많고 난제들도 대단히 많다. 앞으로 중진의원님들이 애정으로 보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 =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김무성 의원 발언,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장 수여식, 새누리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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