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른바 ‘갑의 횡포’와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부정 등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고, 같은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들도 뜻을 함께 했다.

황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대리점에 대한 소위 밀어내기식 원청업체의 횡포, 심지어 주류업체나 편의점에서도 문제가 심각해 점주가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에 이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른바 ‘갑을관계’라고 불리는 일련의 경제계의 갈등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갈등의 원인은 동등해야 될 계약 당사자인 ‘갑’과 ‘을’이 상호협력과 상생의 테두리를 벗어나 힘의 논리에 따라 강자에 의해 좌우지 되어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우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발전해야하는데 한쪽이 힘의 논리를 악용하여 횡포를 부린다면 결국 모두 공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런 문제가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진단이 있는 만큼 몇몇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포괄적으로 일반적 적용이 가능한 법과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며 법 개정에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상법이나, 공정거래법이 있는데 그 빈틈을 노려 이러한 사태가 야기되는 만큼 새로운 법보다는 기존의 법을 잘 보완하는 방향이 좋을 것”이라면서 “정책위에서는 오는 6월 국회를 통해 갑을 상생도모 법안의 우선처리를 준비하고 있고,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도 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대응책을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갑의 횡포’와 관련된 발언에 이어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부정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도를 넘는다는 세계적 지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명백한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사망한 전 세계의 참전용사들까지 비하하는 망언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망언을 한 정치인들은 조속히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전 세계 참전용사들께 사죄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왜곡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가 장차 일본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현 상황을 통해 정확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에 발언에 남경필 중진의원도 뜻을 같이하는 발언을 이어갔고, 정우택 최고위원도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규탄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 같은 사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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