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이초아 기자] 경찰청은 교통패턴과 도로 상황 변화에 따른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을 위해 국민의 입장에서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도로 여건 및 교통 패턴의 변화에 따라 불합리하게 된 교통안전시설을 장마철 전에 신속히 개선하고자, 5월 한달간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환경 정비기간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총 12,396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9,139건(개선율 : 73.7%)을 채택.개선 중이고, 2,259건(18.2%)은 심의 및 검토 중으로, 6월말까지 1차 개선을 마칠 계획이라고 알렸다.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신호 운영 개선 요청의 경우, 건물·도로 등의 신설로 인한 유출입 차량 및 인구 증감으로 인한 방향별 교통량 변화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일부 운전자의 경우, 자신의 출.퇴근 방향으로 신호 주기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이다. 제한속도 관련 신고 73건 중 무려 67건(91.8%)이 속도를 낮춰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이는 전년도의 11건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제한속도 관련 2012년 22건 중 11건이 하향요청(2011년에는 22건 중 10건) 보행자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속카메라·과속방지턱 설치 요청도 934건으로, 2011년 150건, 2012년 507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국민들의 높아진 안전 욕구를 충족시키고, 선진국 수준의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 안전이 우선시되는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검토하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보행자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환경 정비기간이후에 지역의 도로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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