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장면 (사진=방송캡처)

[서울 뉴스쉐어 = 황우연 기자] 제36대 서울시장으로 선출된 박원순 시장은 1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정문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시민이 주체가 돼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취임식으로 누구나 참여하는 '모두에게 열린 취임식', 초청비와 대관료 등 별도비용이 없는 '제로 비용 취임식'이 특징이다.
 
이번 취임식은 취임사부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모두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취업준비생 한주리(24) 씨가 맡았고 애국가 연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가, 선창은 가수 윤성림(39) 씨, 진행요원으로는 주부와 장애인들이 나섰다. 취임식이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대관료도 없고, 취임식장을 장식한 조각품 '소망나무'는 조각가 송운창(45) 씨가 제작·기증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이제 서울은 다시 따뜻하고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 제일의 도시, '사람특별시'로 나아간다"며 "건물과 시설, 건설에 집중하던 낡은 경제에서 벗어나 그 모든 것의 주인인 사람에게 집중하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로운 서울의 식탁이 차려졌고 시민 여러분은 이 식탁에 고정손님으로 늘 초대되어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재계, 노동계 등 모두와 함께 둥근 식탁에 마주앉아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낮은 곳으로, 시민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 전 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 유투브, 아프리카 TV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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