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가 강북경찰서와 함께 오는 10월 16일까지 미아동 등 주택밀집지역 6곳에 윤활유 도포작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윤활유 도포작업은 주택밀집지역 특성상 가스배관이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있절도범의 침입이 용이해 주택 침입 절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대상지는 최근 침입절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조사 등을 거쳐 건물주와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했다.
번3동과 미아동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송중동, 송천동, 수유3동, 수유2동, 번1동과 기타 필요지역 등 약 600여 개소를 작업할 계획이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15년 상반기까지 실시된 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으로 지역관서별 윤활유 도포 지역에 대한 침입절도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지난해 하반기 중 구에서 침입절도가 다량 발생한 지역 6곳을 선정해 건물 600개소의 가스배관에 윤활유 도포작업을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치안만족도가 상승했고 절도 발생률도 줄었다는 평가다.
동일 지역, 동일 기간에 대한 침입절도 발생률이 전년도 10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다.
강북구 심원택 일자리지원과장은 “본 사업은 지역의 민생과 치안 안정을 위해 강북구의 공공근로사업과 강북경찰서의 범죄예방사업을 연계한 기관간 협력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히는 한편, “공공일자리 창출효과도 있어 최근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