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중앙대 진소영 외 2명 대상
대상 ‘세가지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마을만들기 가리봉동 사람들’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5/10/02 [16:04]
▲ 대상을 받은 '세가지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마을만들기 가리봉동 사람들'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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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6회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수상작을 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학생 공모전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137명의 대학(원)생에게 37개 작품을 접수 받아 9월 21일 심사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8점, 총 1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다문화 동네인 구로구 가리봉동 118-11 번지 일대를 다문화 공생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마을만들기 계획을 제시한 중앙대 학생 진소영 외 2명의 작품 ‘세가지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마을만들기 가리봉동 사람들’이 선정됐다.
문화공간 창출(공단길), 경제 일으키기(동포문화길), 주민소통화합(담소길)이라는 마을만들기 목표 설정과 추진 계획이 뚜렷하고, 거주하는 주민과 방문하는 외부인들 간의 소통과 지역재생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등 마을의 의미와 역할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금상은 연세대 현재혁 외 2명이 제시한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창천동, 대학생과 함께 가는 마을1호’ 잡품과 중앙대, 이다홍 외 2명이 제시한 서대문구 홍은1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마당을 나온 홍노인’ 등이 선정되었다.
‘창천동, 대학생과 함께 가는 마을1호’는 대학가 주변 주거지가 가진 문제들을 세밀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 개선 및 실행 방안 제시 등 구체적인 실행력이 돋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당을 나온 홍노인’은 사회적 주요 이슈인 고령화문제를 마을만들기를 통해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은상에는 경기대, 하규학 외 4명이 제시한 ‘퍼즐 끼고 깍지 끼고’와 가천대 박종민 외 3명이 제시한 ‘은평구와 서대문구가 손에 손을 잡은 마을만들기’ 등 3개 작품이, 동상에는 한양대, 김민경 외 4명이 출품한 ‘다시 일어 서계’ 등 총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작품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노인을 다룬 주제 등 신선한 주제와 내실 있고 독창력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 학생다움이 돋보인 작품들이 인상적이었고, 주민참여 계획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등 전체적으로 작품 수준이 우수하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에 대한 전시는 10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7일간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학생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월 12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상으로는 대상 1,000만원을 포함하여 총 3,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제5회 작품 중 대상을 수상한 서대문구 홍제동의 “일곱빛깔 홍마루”라는 제안 작품을 실제로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작품 중에서도 자치구 및 주민의 사업의지, 실현가능성 및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3곳을 사업추진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해당 작품을 공모한 학생 중 일부를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로 발굴하여 사업에 직접 참여토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