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내 5개 지역 본격 운영
자전거 무게 줄이고, 야간 시인성 높여…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혜택도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5/10/14 [16:35]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오는 15일 시내 5개 지역에서 일제히 운영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여의도·신촌, 2개 지역에서 테스트 운영을 통해 시스템 오류를 개선하고, 운영·시스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오는 15일 10시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여의도·상암·신촌·4대문안·성수 등 시내 5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만 15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내려 받아 이용권을 구매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따릉이'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 엠패스나 티머니 교통카드를 회원카드로 등록해 이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 홈페이지와 단말기에서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도 지원된다.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용권 구매 시 5만원을 예치하고 이용권 기한 종료 시 자전거가 반납되어 있으면 예치금 결제를 취소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자전거 따릉이’의 안전·편의 향상을 위해 자전거 무게를 줄이고 자가발전 전조등과 타이어에 반사테이프를 붙여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또 고장 신고된 자전거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운영 비용 절감 및 효율 증대를 위해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와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대여소를 집중 설치했으며,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환승 마일리지 혜택, 외국어 지원 등 편리하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따릉이가 생활 자전거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이 교통․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자전거를 매개로 해결하는 세계 최고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자전거 따릉이’ 전면 운영을 시민에게 알리고, 공공자전거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 13시 청계광장에서 ‘따릉이 발대식’ 갖는다.
발대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따릉이’ 출발 환송을 시작으로 인터넷 신청자, 시민체험단 및 개인자전거 이용자 1백여명이 청계천 오간수교을 기점으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가질 예정이다.
발대식에 앞서 1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인디밴드 공연 등 식전이벤트가 마련되고,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에서 이색자전거 퍼레이드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