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요양시설 서비스에 인증제 도입
학계와 현장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요양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인증지표 개발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5/10/21 [15:23]
서울시는 어르신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품질 좋은 요양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쾌적한 시설환경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2015년 10월부터 ‘어르신요양시설’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어르신요양시설은 지난 2008년 장기요양보험 도입 이후 민간의 적극 참여로 시설의 수는 급증하였으나 대부분이 법정최소기준만 충족한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요양시설의 서비스 품질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용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 인증신청 시설 55개소에 대하여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사원이 인증지표에 의해 현장실사와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5개소를 인증했으며, 인증심의에서 미흡한 지표를 개선한다는 조건으로 8개소를 조건부 인증했다.
조건부 인증을 받은 8개소는 인증심의에서 미흡한 지표 개선을 조건으로 인증된 시설로서 향후 6개월 이내에 개선 후 신청하면 개선내용 확인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15년 35개소 인증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2018년에는 105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증시설에 대하여는 인센티브로 환경개선비와 대체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원하여 인증 참여를 유도하고, 인증시설의 품질유지를 위해 매년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치매 등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에 대한 보호자의 부양 부담 경감과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는 서울형 인증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며 “앞으로 인증시설을 계속 확대함으로서 수준 높은 서비스와 쾌적한 시설환경을 제공하여 치매·요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용 어르신 보호자 95.8%가 운영 전반에 대하여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인증제를 도입하여 요양시설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 2015년 7월 28일에 개최된 인증 요양시설 설명회 © 김좌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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