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중년 남 53.1% 계속 일하고 싶어
사회참여 만족도 25.8%로 낮은 편, 2명중 1명은 50+세대 전용 공간 마련 희망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5/12/16 [15:54]
서울에 거주하고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중장년층 시민 중 남성의 53.1%, 여성의 31.6%가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는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층 시민 천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항목은 삶의 질 실태 진단, 일·직업 실태 및 욕구, 소득·자산 실태 및 욕구, 가족관계 실태 및 욕구, 사회적 관계 실태 및 욕구, 여가활동 실태 및 욕구, 사회참여 실태 및 욕구, 건강 실태 및 욕구, 50+공간 욕구 등 9가지이다.
조사 결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50~64세의 중장년층 시민 중 남성의 82.8%, 여성의 34.3%가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었다.
평균 1차 퇴직연령은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조사되었으며, 제2의 일자리로 재취업한 후, 남성은 13년, 여성은 16년 더 일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였다.
이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6.4% 정도이나, 사회참여 만족도가 25.8%에 불과해 은퇴 후 적극적인 사회 참여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실태 진단에서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56.4%로 나타났다.
더불어 삶의 영역 7개의 주요요인의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관계(71.2%), 가족(70.8%), 건강(67.8%), 여가활동(47.7%), 일·직업(41.3%), 소득·자산(38.9%), 사회참여(25.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일자리 평균은퇴 연령이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퇴직 후 남성의 85.3%, 여성의 37.7%가 재취업을 시도하여 경제활동자 2명 중 1명이 평균 10개월 만에 제2일자리로 이동했다.
퇴직 후 1년 이내가 구직의 황금시간으로 나타나 이때 제2일자리 구직 실패 시, 남성은 약 1.8년의 공백기, 여성은 경력단절로 이어져 장기실업상태의 기로에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남성의 경우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과 욕구에 맞는 제2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자금은 소득과 자산 항목에 대해 70세 이후 필요한 노후자금은 평균 3억3천만 원이라고 답했으며, 평균 1억8천8백만 원이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